오늘 저녁,
김치와 계란으로만
'김치김밥' 만들기
우리집은 가끔 옹기 종기 모여 김치김밥을 싸먹곤 한다. 우리집 김치김밥의 큰 특징은 간단한 재료! 묘한 중독성! 나도 모르게 엄청난 폭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엄마는 김밥을 썰자마자 엄마 주변에 모여있는 우리 입에 쏙쏙 넣어 주셨다. 젓가락도 없이 엄마 손, 내 손으로 김밥을 집어 먹다보면 어느새 김밥 한 줄이 금새 없어지곤 하는데, 이렇게 먹다보니 내가 얼마나 먹는지 감이 오지 않아 엄청난 양의 김치 김밥을 먹게 된다.
나는 가끔 결혼 전 가족들과 함께 모여 먹던 김치김밥이 생각나곤 한다.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 장을 보러 가기 어렵다면, 집에 있는 김과 계란, 신김치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맑음이네 엄마표 김치김밥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재료 (김밥 3줄, 2인분 기준)
계란 6개
김밥용 김
흰 쌀밥 3공기
신 배추김치
1.
밥을 맛있게 한 뒤 볼에 밥을 미리 떠 한 숨 식혀 준다.
(너무 뜨거운 밥을 김에 올리면, 수분 때문에 김밥에 구멍이 잘나요~)
까먹고 사진을 못 찍은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ㅠㅠ)
2.
계란 6개를 볼에 풀어 준 뒤, 계란 지단을 3장 만들어 준다.
3.
김칫물 뚝뚝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짠 신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해준다.
4.
김의 까슬까슬한 부분이 위로 올라오게 도마에 놓아준다.
5. 밥을 3/4 정도 깔아 준 뒤, 계란 지단을 밥 위에 올려준다.
6.
계란 지단 위에 배추김치를 올려준다.
7.
계란 지단으로 김치를 돌돌 말아준다.
8.
돌돌 말린 계란 지단을 다시 한번 돌돌 말아준다.
김밥 끝의 마지막 부분이 아래에 가게 둔다. ( 이때 수분과 김밥무게로 김밥 끝이 붙게 된다.)
9.
내가 소개한 김치김밥은 김밥재료가 모두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일반 김밥보다 살짝 굵게 잘라줘야한다. 얇게 썰다간 김밥이 터져버리니 주의해 주시길~
10.
접시에 올리면, 맛있는 김치김밥 완성!!!
김치김밥을 싼 이 날 마침 엄마가 잠깐 들리셨었는데, 먹어보시더니 맛있게 잘 쌌다고 칭찬해주셨다. 이 레시피를 보신 분들은 '밥에 간도 안 하고 재료도 간단한데 맛있을까?' 라며 의아할 듯 하다.
맛을 설명하자면, 흰쌀밥에 신김치를 툭! 하고 얹어 먹는 맛이 업그레이드 된 맛이라고나 할까?
우리 가족의 최애 메뉴였던 김치김밥은 가족의 멤버로 새로 영입된 내 남편과 제부도 좋아하는 우리 엄마 음식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
맑음이네 김치김밥의 맛이 궁금하다면~ 오늘 저녁 '김치김밥'을 가족과 만들어 함께 먹어보길 추천한다.
맑음이네_ 임신, 육아 포럼 & 일상다반사
http://childcarefo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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