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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종양 비장파열 후 3~6개월 시한부 선언 받은 강아지 뽀송이 D+36일 만에 결국... 무지개다리 건넜어요 아침에 눈뜨면 뽀송이의 쎅쎅거리는 소리에 안심하며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이 날 아침... 이상하게 뽀송이가 머리맡에 없었다. 어딨지! 방 여기저기에도 없는 뽀송 설마... 다행히도 신발장에서 숨 쉬고 있었다. 어제 오후에도 계속 신발장에 있더니... 강아지는 죽을 때 주인이 없는데서 죽는다는 말이 생각나 신발장으로 가면 부지런히 거실로 데려오고 데려오고 반복했다. 그랬더니 이젠 화장실에 숨어있다. 자꾸 구석진데 있으니 속상한 마음이 더해졌다. 오전에 첫째 복덩이와 집 근처 1시간 40분짜리 체험전 예약해 놔서 오전에 산책을 못 해줬다. 그래도 남편이 집에 있으니 괜찮겠지... 이제 하루에 철분제를 6알씩 먹여도 귀, 잇몸 색에 핏기가 없다. 오전에 복덩이 챙길 때 남편이 츄르형태 간식을 억지로 라도 먹.. 2024. 7. 12.
강아지 비장 악성종양 파열 후 3~6개월 시한부 선언 받음, 시한부강아지 뽀송이 D+ 35일 이야기 눈이 예쁜 강아지 뽀송이 이야기 시작합니다.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침대 머리맡에 뽀송이가 있는지부터 살핀다. 숨이 쉬기 힘든지 쎅쎅 거리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안심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 뽀송이 철분제 2알, 영양제 2알 먹인 뒤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이들 밥 챙기기 시작! 거실에 나가니 응가도 거하게 싸놓으셨다. 먹은 것도 별로 없어 대변도 잘 못 봤는데 모아놨다가 쾌변 했나 보다. 오늘도 역시 첫째 등원 때 뽀송이도 함께 데리고 외출한다. 어제와 다르게 소변을 쭉쭉 잘 본다! 산책할 때 스스로 나와 영역표시를 하려고도 한다! 혈뇨가 나오긴 하지만 어제처럼 소변이 안 나와 힘들어하는 것 같진 않아서 다행이다. 아파도 어쩜 이렇게 예쁜지! 눈이 반짝반짝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 예쁘다고 그런다ㅋㅋ 내 새끼~.. 2024. 7. 7.
비장종양파열 후 3~6개월 시한부 판정 받은 뽀송이, D+33~34 이야기 더욱 기력이 없어졌어요 어떤 카페에서 봤는데 신장종양이나 방광종양은 강아지에게 고통은 없으나 혈액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점점 기력을 잃어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된다고 하네요. 고통이 없다는 말에 위안을 얻고, 기력을 잃는다는 말에 슬픔이 몰려왔어요. D+33 이야기이젠 산책할 때 걷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소변을 보라고 내려놓으면 주저앉아버린다.그러다 이렇게 유모차에 실수해버리고 말았다.. 안쓰러움과 동시에 유모차 빨래라는 일이 늘어버린 것에 대한 한숨이 공존한다. 애둘을 거의 독박하고 강아지까지 케어하는 내 입장에선 몸이 정말 축이 난다. 그래도 뽀송이 덕택에 유모차 세탁하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 아자! 다시 유모차에 넣어주자 이렇게 이불에 싸여 눈만 꿈뻑댄다... 숨소리도 한층 거칠어졌다. 집.. 2024.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