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부산 2박 3일 여행'
<1일째>
이 포스팅은 내돈 내산 솔직 리뷰입니다.
또한 코로나 대응 2단계 전 경험을 적은 글 입니다.
남편한테 따르릉~ 하고 전화가 왔다. "설이야 내일 부산가게 숙소좀 알아볼래요?" 기분파인 내 남편의 이런 전화 낯설진 않지만, 부산이라니... 급 여행치고 너무 멀어 나도 모르게 "부산이요?" 하고 되물었다.
알고보니 남편이 금요일과 월요일에 연차를 급하게 쓰게 되면서 이렇게 된 김에 내가 가고 싶어하던 부산에 가보자는 것이었다.
전화를 받은 후 나는 갑자기 설레기 시작했다. 일단 우리집 반려견인 뽀송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숙소를 잡는 것이 시급했다. 너무 당일 예약이었기 때문에 에어비엔비는 잡기 어려웠고 근처 호텔, 모텔 등을 검색해 보았다.
다행히 해운대에 유명한 애견호텔인 '더 펫텔'에 자리가 있어 쉽게 예약하였다.
숙소가 해결되었으니 이제 여행코스를 짜야겠지? 부산 하면 먹자 여행 아니던가? 나는 부산 하면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빈 종이에 적기 시작했다. '씨앗호떡','밀면','꼼장어','냉채족발' 등등 먹는 것들로만 가득찬 나의 여행코스를 본 남편은 호탕하게 웃으면 다 먹어보자고 하였다.
그런데 뉴스를 보던 중 불안한 소식을 접했다. 갑자기 경상도 지방에 폭우로 인해 부산에 물난리가 났고 많은 비가 내일까지 내린다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 여행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 고민하던 나는 남편에게 이 뉴스를 전했고 토요일부터 비가 갠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금토일로 잡았던 일정을 토일월로 미루기로 정했다.
여행을 갈 때마다 비오던 날씨도 멈추게 했던 우리 부부는 날씨 요정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 블로그를 보면 항상 아쉬운 점이 여행 코스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 여행을 보며 도움을 받길 원하는 마음에 여행코스를 도표로 만들어 보았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부산 여행 1일차 코스]
급하게 계획한 여행이였기에 KTX, 비행기 등을 이용할 생각은 일절하지 않았다. 그냥 우리집 붕붕이를 끌고 GoGo!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시간을 보면 무모하다고 생각할 순 있으나, 남편과 신나는 노래를 틀어놓고 가다보니 어느새 부산에 도착해 있었다.
1. 부평 깡통시장 (이가네 떡볶이)
이렇게 달리고 달려 우리가 처음으로 간 곳은 부평 깡통시장이다. 여행코스를 짤 때 지도를 보니 부평깡통시장-국제시장-비프광장-자갈치 시장은 서로 모여 있었다.
우리 부부는 워낙 시장구경을 하며 걷는 것을 좋아해서 이 코스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걷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꼼꼼하게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2일로 나누어 가 보아도 좋을 듯 하다.
우리 부부는 부평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부평 깡통시장 부터 돌아보기 시작하였다.
시장하면 뭐? 바로 주전부리가 아닐까? 부산까지 오느라 식사를 하지 못한 우리 부부는 가장 먼저 먹을거리부터 찾기 시작했다.
남포동 깡통시장하면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이가네 떡볶이'가 가장 유명했다. 우리 부부는 1주일에 1번은 꼭 먹을 정도로 떡볶이를 좋아한다. 그런데 방송에 나온 부산 명물 떡볶이가 깡통시장에 있다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배고픈 우리 부부는 떡볶이와 튀김이 범벅된 세트를 각1개씩 주문하였다. 부산 떡볶이는 서울 떡볶이와 다르게 물떡을 사용한다고 한다. 물떡? 물떡?이 뭐지? 부산에서는 가래떡을 어묵국물에 익혀서 먹기도 하는데 이 떡을 물떡이라고 표현한다.
어묵국물에서 익혀져 나와서 그런지 떡볶이에 들어가 있는 떡이 엄청 쫄깃하고, 간도 베어 있어 정말 맛있었다.
또 이가네 떡볶이는 떡볶이를 만들때 물을 넣지 않는다고 한다. 물 대신 채소 무를 썰어 넣어 무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떡볶이를 만든다고 하니 특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쫀득한 가래떡에 무 단맛이 베어 있는 달콤 매콤한 떡볶이!!
다시 부산에 간다면 이가네 떡볶이는 꼭 다시 들릴 예정이다.
2. 국제시장 (꽃분이네)
깡통시장에서 길하나만 건너면 바로 국제시장으로 연결된다. 깡통시장은 먹거리 장터였다면, 국제시장은 생활용품, 구제의류 등의 가게들이 모여있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국제시장과 동시에 황정민씨가 나왔던 영화 '국제시장'이 떠오를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다.
영화 속 황정민씨가 피난길에 헤어진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지키던 꽃분이네가게가 국제시장에 아직 존재하고 있었다. 영화에 나왔던 장소라기에 우리는 국제시장을 돌아볼 때 들려보기로 하였다.
영화에서 보면 꽃분이네는 잡화점에 가깝다. 그러나 현재의 꽃분이네는 테이크 아웃 커피숍이다. 그 당시 가게의 크기가 그대로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작은 크기의 상점이었다.
커피를 마실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길게 머물 필요가 있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지나가는 길에 "아 영화에 나온 꽃분이네가 이곳이구나."라고 이야기 하며 지나갔다.
3. 비프광장 (씨앗호떡)
비흐광장의 BIFF는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약자라고 한다. 비프 광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나라의 영화 감독과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싸인 들이 바닥에 가득했다.
만약 영화 마니아라면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나 배우의 핸드프린팅을 찾아보는 것도 작은 즐거움일 듯 하다.
부산 씨앗호떡은 이미 너무 유명해져 서울에서도 많은 씨앗호떡이 팔리고 있다. 그러나 견과류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씨앗은 호떡 안의 꿀 단맛을 방해하는 것이었기에 씨앗호떡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산가면 씨앗호떡을 먹어봐야한다기에 꿀 호떡을 시키고 싶은 욕구를 꾹 참고 씨앗 호떡을 주문하였다.
그런데 서울에서 먹던 씨앗호떡과 다른 맛이었다! 마가린을 녹인 기름에 튀기듯 만든 호떡이라 그런지 겉은 짭짤하고 바삭했다. 그리고 적절한 양의 씨앗이 들어가 있어 텁텁하지 않고 오히려 꿀의 단맛과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느껴졌다.
나는 가끔 이 씨앗호떡이 먹고 싶다. ㅠㅠ
택배를 시키면 어떻게 오려나... 왠지 곧 택배로 시켜 먹을 듯 하다.ㅋㅋ
4. 자갈치 시장
씨앗 호떡을 먹으며 횡단보도를 건너면 씨앗호떡을 다 먹기도 전에 자갈치 시장에 도착할 수 있다.
자갈치 시장에서는 이렇게 항구를 볼 수도 있다. 처음 본 바다에 연신 사진을 찍었지만 흐린 날씨로 예쁜 사진을 얻긴 어려웠다.
자갈치 시장은 옛날 모습을 굉장히 많이 보존하고 있었다. '국제시장' 영화에서도 자갈치 시장이 등장하는데, 영화에서 본 모습 거의 그대로였다.
시장 점포마다 싱싱한 수산물들이 가득했다. 갈치가 얼마나 크고 긴지 서울 갈치는 여기에 비하면 멸치같이 느껴졌다.
시장 점포가 왼쪽에 있다면 오른쪽에는 해산물과 관련된 식당이 줄지어 있었다.
우리집 반려견인 뽀송이를 안고 지나가니 식당직원분들이 강아지 입장이 된다고 먹고가라고 연신 잡으신다.
그 중에는 생선구이가 1인분에 7000원이라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의 식당도 있었다. 남편이 생선구이를 엄청 좋아하지만 자갈치 시장까지 오는 길에 먹었던 주전부리들로 인해
밥 한공기씩 식사를 하기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여행 중 해산물을 먹으러 자갈치 시장을 다시 한 번 들리기로 하였다.
주차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왔던 길을 다시 되짚어 갔다.
깡통시장에 돌아와서 다시 주전부리가 가득한 길을 걷다보니 그냥 나가기가 너무 아쉬웠다.
그때 내 눈에 밟힌 음식 하나! 그건 비빔당면이었다. 새로운 음식을 보면 궁금함에 먹어 보고 싶지 않은가? 나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비빔당면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고, 비빔당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쪼고~ 먹어보까?"라고 남편에게 최대한 귀엽게 이야기해 보았다. 임산부의 먹부림을 막으면 원망이 평생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 현명한 내 남편은 점포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비빔당면은 6.25때 부산으로 피난 오신 분들이 자주 먹던 음식 중 하나라고 한다. 삶은 당면 위에 간장소스, 부추, 어묵, 단무지를 넣어 비벼 먹는 음식이었다.
남편은 빈대떡이 끌렸던지 비빔당면에 빈대떡도 함께 주문하였다.
비빔당면을 딱 입에 넣었을 때 첫 느낌은... 심심하다? 였다. 그러나 오히려 그 심심함 때문에 부추향이 향긋하게 느껴졌다. 만약 나처럼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분이라면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
그러나 음식 맛에 대한 기대는 살짝 내려 놓고 먹기를..
빈대떡 맛은 SoSo~ 우리 부부는 배가 부른 상태였기에 빈대떡을 다 먹지 못하고 일어났다.
5. 감천 문화마을
감천 문화마을 입구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10분에 100원이었나? 주차장 비용이 매우 착하다. 감천문화마을를 한 시간 좀 넘게 구경하고 주차비를 결제했는데 1000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주차비용이다.
이곳에 주차를 한다면 주차 비용 걱정없이 여유있게 놀다 나와도 될 것 같다.
시장구경을 할 때에는 아무래도 좁은 골목을 따라 구경하기에 뽀송이를 걸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감천문화마을은 반려견도 함께 걸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았다.
감천 문화마을에 들어서면 예쁜 벽화들이 맞이해준다.
감천 문화마을 입구에는 이렇게 감천 문화마을 작은 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감천문화마을이 생기게 된 배경과 변천과정을 담고 있었다.
감천문화마을은 6.25 사변으로 형성된 마을 중 하나로, 전쟁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살곳 마련하기 위해 민둥산에 다닥다닥 쪽방을 지어 살던 곳이었다.
과거 아픈 역사를 갖고 있던 마을이지만 현재는 형형색색을 아름다운 색옷을 입고 아름다운 마을로 변화하여 다양한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제 각기 다른 무늬를 가진 나무 타일 물고기가 모이니 큰 물고기가 되었다.
전쟁으로 어려운 시기 여러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 산 결과 아름다운 감천문화마을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것은 아닐까? 물고기 타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나도 그 일부가 되어본다.
물고기 타일을 지나 걷다보면 위 사진과 같은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다.
하늘 마루는 감천문화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아직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 사이를 조용히 지나다 보면...
물고기 타일과 같이 형형색색의 감천문화마을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날 날씨가 흐려 예쁜 사진을 얻긴 힘들었지만, 눈으로만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우리가 하늘마루에 머물도록 발목을 잡았다.
그렇게 남편과 벤치에 앉아 한참을 감상하다. 다시 감천문화마을을 구경을 하러 출발했다.
길을 따라 쭉 걸어가다보면 감천문화마을의 대표 포토스팟인 어린왕자 동상이 보인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도 아름다운 감천문화마을 풍경에 발목이 잡혔나보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사이에 임신으로 커진 엉덩이를 밀어넣었다.
어린왕자와 함께 바라본 감천문화마을은 시원하고... 또 발을 디딜 곳이 없어 매우 무서웠다. ㅠ.ㅠ
그래서 나는 사진을 한장 찍고 얼른 땅으로 내려왔다.
난간 아래 안전장치는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높은 곳에 걸터 앉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무서웠기 떄문이다.
길을 따라 걷다가....
오른쪽 골목을 보면 '천덕수'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다.
'천덕수'로 가는 길, 형형색색의 책표지를 그려넣은 계단이 내 마음을 사로 잡는다. 형형색색 아름다움 때문인지 이 곳은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남편과 나도 한 컷씩 찍고 기다리고 있는 다음 사람들을 위해 후다닥 계단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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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수라는 것은 아마 이 우물을 가리키는 명칭인듯 하다. 상,하수도가 설치되기 전 이 우물이 감천문화마을 사람들 식수원이지 않았을까?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감천 문화마을의 풍경을 눈에 더 담고 싶어 옥상테라스가 있는 카페를 들렸다.
Voda vom이라는 카페였는데, 반려견이 위 테라스에서 대소변 실수를 하지 않는 다는 조건하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옛날 집을 개조한 카페로 매우 좁은 철계단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야 했다.
흐린 날씨 덕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 우리 부부는 더 오랜 시간동안 감천문화마을에 머물를 수 있었다.
주문한 음료 맛은 노코멘트~ㅎㅎ
우리 부부는 풍경으로 만족했기 때문에 음료맛은 아무래도 좋았다.
6. '더 펫텔' 숙소 체크인
애견동반 호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아지 침대, 식기, 계단, 배변판까지 애견용품들이 잘 준비 되어 있었다.
우리 부부는 오래 걸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짐도 풀고 1시간정도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하였다.
('더 펫텔'에 대해 자세한 이용후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20/08/28 - [우리집 반려견 뽀송이/애견정보 & 애견관련 리뷰] - [부산 애견동반 호텔 리뷰] 해운대 반려견 동반 호텔 '더 펫텔' 솔직리뷰
7. 해운대 전통시장 (저녁식사: 부산 산 곰장어)
해운대 전통시장은 '더 펫텔' 숙소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강아지와 살살 산책하며 걸으니 금새 해운대 전통시장에 도착하였다.
해운대 전통시장에는 돼지국밥부터 시작해서 부산하면 생각나는 곰장어까지 다양한 음식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우리 부부는 곰장어를 먹기 위해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메뉴판을 눈으로 스캔하기 시작했다. 유독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곰장어 맛집들이 있었지만, 강아지와 함께 가는 것이 안되서 우리는 포기하였다.
갔던 길을 되돌아오던 중 강아지도 들어올 수 있다며 호객행위를 하는 음식점 중 하나를 선택해 들어갔다.
내 남편과 내가 선택한 음식점은 '부산 산 곰장어' 이다.
2층까지 손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 제법 규모가 있는 식당이었다. 2층에 손님이 없기에 우리는 강아지와 함께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소금구이 곰장어와 양념 곰장어 반반씩 시켰다. 양이 많을 것 같았지만, 오늘 아니면 부산 곰장어를 언제 또 먹어보겠냐며 양껏 시켰다.
나는 둘 중 소금구이가 더 맛있었다. 곰장어의 담백한 맛과 쫄깃한맛이 일품이었기 때문이다. 남편의 선택은 양념! 술이 당긴단다. ㅋㅋㅋ
나는 양념곰장어는 오삼불고기? 양념맛에 가까웠다.
부산 산 곰장어 집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바로!!! 이 볶음밥이다. 배가 엄청 부름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나는 밥 한톨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곰장어 양념과 김치볶음과 김가루의 조화가 으뜸이었다. 혹시 이 음식점을 가게 되신다면 꼭!! 볶음밥을 드셔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7. 해운대 해변
해운대 전통시장을 나와 숙소 쪽으로 걷다보면 해운대역 번화가가 보인다.
이렇게 음악 분수 공연도 볼 수 있고,
미술 퍼포먼스, 행위예술하는 학생들도 만날 수 있다.
해운대 거리를 따라 숙소쪽으로 걷다보면 자연스래 해운대 해변을 지나치게 된다. TV에서만 보던 해운대 마린시티 야경이 내 눈을 사로 잡는다. 고운 해운대 백사장과 바다 소리를 듣다보면 답답하던 가슴도 뻥~ 뚤리는 기분이다.
이렇게 1일차 일정을 써 놓고 보니 하루 종일 걷는 스케줄이다.. 아무래도 강아지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걷는 곳이 많은 듯 하다.
이날 하루종일 걷다 보니 남편과 나 그리고 우리집 강아지 뽀송이 조차도 숙소로 돌아와 골아 떨어졌다.
다시 여행일기를 쓰며 되집어 보니... 이날 하루 정말 많은 것을 했구나 싶다.
다시 부산을 간다면 맛있는 거 먹으러 깡통시장은 꼭 가야징 ㅋㅋ
맑음이네_ 임신, 육아 포럼 & 일상다반사
http://childcarefo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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