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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임신일기

[임신 일기] 임신중기_임신24주_식단으로 체중조절하기, 임당검사 실패

by 맑음;-)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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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일기]

 

임신중기_임신24주

식단으로 체중조절하기,

임당검사 실패


 

 임신중기가 되면서 음식냄새에 대한 메스꺼움이 완화되고, 소화불량, 속쓰림 증상이 완화되었다. 즉 먹부림에 적합한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나는 그 동안 먹지 못했던 것들을 맘껏 먹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결국... 이번 주 나는 70kg대로 진입을 하고 말았다. 그 숫자를 본 나는 정말 머리를 댕~ 하고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고, 이번 주 식단 조절을 통한 다이어트를 결심하였다.

 

내가 선택한 다이어트의 방법은! 저녁식단만 조절하는 것이다. 임산부들에게는 탄수화물도 필수적이고 정상식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년식사만 저 탄수화물, 저 염식 식단을 해보기로 했다.

 

맑음이의 일주일 식단조절 내용!

7월 22일(수) - 24주 0일 : 70kg

아침: 바나나 3개

점심: 전날 저녁에 먹은 곱창, 쌈, 잡곡밥 (전 날의 최후의 폭식의 흔적이다. 남은 곱창을 처리?해야한다는 명목하에 ㅋㅋㅋ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저녁: 삶은 달걀2개, 고구마 에그슬럿

 

고구마 에그슬럿! 다이어트요리를 검색하다 찾은 건데! 요거 진짜 맛있다! 고구마 1개를 으깨 넣고 치즈와 계란을 넣어 전자렌지에 넣으면 끝!

요리도 간단하고 맛있으니 종종해먹어야 겠다.

 

 

7월 23일 (목)-24주 2일 : 69kg

이렇게 전 날 먹고 나니 1kg이 감량되었다! 역시. 저녁에 폭식이 내 체중증가의 원인이었나보다. 폭식으로 인해 갑자기 찐 살이라 그런지 저녁 식단 조절로 금방빠졌다.

식단조절로 하루만에 살이 빠지니 이날 저녁도 화이팅해서 계속 식단 조절을 이어갔다.

 

이 날 식단내용은

아침: 쌈밥, 버섯볶음, 멸치볶음, 배추김치, 깻잎조림

점심: 아침과 같은 식단. (집에서 혼자 챙겨 먹다보니, 아침식사를 반복해서 먹게 된다. 혼자 있을 때는 요리도 설거지도 귀찮다. 나만 그런가 ㅠ.ㅠ)

저녁: 고구마 1개, 삶음 계란2개

 

 

7월 24일 (금)-24주 3일 : 68.3kg

항상 같은 컨디션에 체중측정을 위해 이 날 아침에도 화장실에 다녀와서 체중을 재었다. 체중계를 보고 내 입꼬리는 씩~ 올라갔다. 또 1kg이 감량되어 68kg이 되었기 때문이다. 식단조절로 순식간에 2kg이 빠지다니!! 너무 신기하다. 

이제 식단 조절에 재미가 생겨 밤에 음식 당기는 것이 잘 참아지는 것 같다.

 

이 날 식단내용은

아침: 미역국, 오이고추, 깻잎조림, 김치, 멸치볶음

점심: 역시 이날도 아침과 식단이 같다.

간식: 빅파이 1개, 참외1개 살빠졌다는 안도감에 간식 섭취 시작. 이러면 다시 찔지도 모르는데... ㅠㅠㅠ 역시 사람은 작심 삼일인가...

저녁: 폭탄 주먹밥

 

음식 이름이 엄청 재미있다. 나는 처음에 검정김으로 만든 주먹밥이라 폭탄 주먹밥인줄 알았는데, 만들고 보니 이건 폭탄만해서 폭탄 주먹밥이였다.

상상이 초월한 크기에 폭탄주먹밥 하나 먹으면 포만감이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닭가슴살, 계란에 소금을 하나도 안 넣었더니 사실 먹을 때 맛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ㅠ.ㅠ

다음에 또 만들게 되면 소금을 살짝 넣어서 만들어야 겠다.

 

 

7월 25일 (토)-24주 4일 : 68.7kg - 임당검사 D-day, 결론은 임당검사를 못했어요.

이 날도 일어나자마자 체중을 재 보았다. 68.7kg! 전 날보다 0.4kg 증가하였다. ㅠㅠ 어제 간식 때문일까? 커다란 폭탄주먹밥을 먹어서일까?

여튼 체중에 올라가 내 기분이 시무륵해졌다.

그래도 70kg대를 보았던 나는 임당검사 전 3일만에 이 정도 체중감량이 된 것에 만족하였다.

 

이날은 산부인과 진료날로 임당검사를 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침은 금식해야했다. 살도 빠졌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부인과 예약시간이 기다려졌다.

임당검사를 위해서는 1시간 전 임당검사 시약을 섭취해야한다. 나는 약 먹는 것을 잊지 않도록 알람까지 맞춰놓고 집에서 8시 15분이 되기를 기다렸다.

시간을 기다리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대변을 보러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을 다녀와서 보니 20분이 된 것이다. 화장실에 있어서 알람을 못들었구나 싶어 허둥지둥 냉장고에서 임당검사 시약을 꺼내 꿀꺽꿀꺽 먹었다. 다른 사람들을 임당시약이 맛이 없고 마시면 속이 울렁거린다고 하던데... 나는 요 몇일 다이어트식으로 저녁을 먹어서 그런지 달달한 임당시약이 너무나 맛있었다. 꿀꺽꿀꺽 맛있게 먹고 딱 시간을 보았는데... 내 머리가 댕~하고 멍해졌다.

지금 시간이 내가 생각한 8시 20분이 아니라 임당시약을 먹어야할 시간보다 한참 전인 7시 20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나는 2시간 전 임당시약을 먹어버렸고...

2시간 전에 임당검사를 하면 검사를 할 수 없다는 피드백에... 다음주에 다시 한번 임당검사를 해야했답니다. ㅠ.ㅠ

결국 이날은 임당검사는 하지 못하고 뱃 속의 복덩이만 만나고 왔답니다. ^^

강동미즈병원 진료금액

 

이 날 진료하고 나온 진료비 영수액이다. 이 날은 철분 링겔을 맞았다. 지난번 진료 때 철분 수치가 8로 너무 낮아 (정상 11~13) 철분제 링겔을 맞았는데, 2번 정도는 맞아야 효과가 있다고 하여 추가 접종을 하였다. 그랬더니 영수액이 10만원을 훌쩍 넘어버렸다.

보통 임당검사를 할 때 철분검사도 같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음 주 철분 재검사를 한다고 한다. 철분제도 열심히 먹고 있고 철분링겔도 2번 맞았으니 정상수치로 올라 왔으면 좋겠다.

 

어쨌든 나의 식단 조절은 ing!! 되야겠지만....

이날 식단은

아침: 금식

점식: 외식 - 돼지 갈비, 삼겹살, 후식냉면

저녁: 외식 - 피자 3조각

이 정도면 그냥 다이어트 포기한거 아닐까요?ㅋㅋㅋ 금식 때문인지, 그 동안 저녁을 못먹어서인지 먹부림 제대로 온 날이었답니다.

 

 

7월 26일 (일)-24주 5일 : 69kg

역시..ㅋㅋ 먹은 만큼 체중증가!

 

주말은 왜 이렇게 식단 조절이 안될까? 이 날까지 남편과 편하게 식사를 하였다.

 

아침: 된장국, 잡곡밥, 스팸, 배추김치, 두부, 쌈

점심: 열무국수, 만두

저녁: 샌드위치 파니니 1/2, 치즈케이크 1/2, 크로와상 1/2 (남편과 사이좋게 살찌기 ^^ㅋㅋ)

잠자기 전: 아오이 사과 1/2, 남은 만두 중 고기만두 1개, 김치 왕 만두 1개

 

아침, 점심까지만해도 절제하다 저녁에 이성의 끈을 놓고 냠냠 즐겁게 먹었다.ㅠ.ㅠ

 

 

7월 27일 (월)-24주 6일 : 69kg

이 날도 몸무게는 69kg! 무려 2일동안 저녁에 폭식하였는데 체중이 늘지 않았다. ㅠㅠ 매우 체중계한테 감사하다. 무엇 때문인지 체중계한테 감사하게 된다는....ㅋㅋ

 

아침: 된장국, 밥

간식: 빵1개, 필라데피아 치즈케이크 1조각

점심: 잡곡밥, 쌈채소, 오이고추, 깻잎조림 2장

저녁: 두부 샌드위치

자기 전: 고구마 조금

 

두부 샌드위치! 이거 정말 괜찮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비쥬얼이 너무 예쁘지 않아. 음식 사진을 찍어다가 지웠다. 식빵 대신 두부를 이용했고, 속 재료는 닭가슴살과 각종 채소를 넣어 완성! 담백하고 포만감도 있어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다. 그러나... 여느 다이어트 식단이 그렇듯 포만감이 오래가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전 고구마를 조금 먹고 잠이 들었다.

 

 

7월 28일 (화) - 24주 6일 : 69kg

이 날 아침도 69kg! 이 몸무게를 26주까지 유지한다면 내 키로 계산한 평균 몸무게 증가 수치에 들기 때문에 좋을 것 같은데...

2주동안 유지되는건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몸무게 증가량이 조금 더디게 진행되면 좋겠다.

 

 

 

나는 항상 00주6일째 되는 날 몸무게를 체크한다. 체크해 본 결과 결국 0.9kg 감량이다. 그래도 매일 체중 증가만 하던 내가 감량이 되었으니 ㅠㅠ

너무 좋다. 다시 한 번 임당검사를 실시해야하기 때문에 꾸준히 저녁식단 조절을 해 볼 생각이다.

 

 

24주 배 크기 변화

 

체중 감량 때문인지 23주와 비교할 때 24주 사진은 크게 차이가 없는 듯 하다.

 

혹시~ 임산부지만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면 저녁식단 조절을 해 볼 것을 추천한다. 임신 중 먹부림으로 찐 살은 저녁 식단 조절만으로도 금방 빠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아기를 난 이후에도 비만이 아닌 예쁜 몸매를 갖기 위해 임신 중에도 너무 많은 체중증가는 경계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막달까지도 꾸준히 식단관리를 해야할 듯하다.

 

 

 

맑음이네_ 임신, 육아 포럼

http://childcarefo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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