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예쁜 강아지 뽀송이 이야기 시작합니다.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침대 머리맡에 뽀송이가 있는지부터 살핀다.
숨이 쉬기 힘든지 쎅쎅 거리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안심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 뽀송이 철분제 2알, 영양제 2알 먹인 뒤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이들 밥 챙기기 시작!
거실에 나가니 응가도 거하게 싸놓으셨다.
먹은 것도 별로 없어 대변도 잘 못 봤는데 모아놨다가 쾌변 했나 보다.
오늘도 역시 첫째 등원 때 뽀송이도 함께 데리고 외출한다.
어제와 다르게 소변을 쭉쭉 잘 본다! 산책할 때 스스로 나와 영역표시를 하려고도 한다!
혈뇨가 나오긴 하지만 어제처럼 소변이 안 나와 힘들어하는 것 같진 않아서 다행이다.
아파도 어쩜 이렇게 예쁜지! 눈이 반짝반짝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 예쁘다고 그런다ㅋㅋ
내 새끼~♡ 내 눈에만 예쁜 게 아닌 듯!
구름은 꼈지만 비가 오진 않아서 산책하기 딱 좋았다!
우리 운칠이 열심히 유모차 밀고 가네 뽀송이 꼬리와 엉덩이가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아침에 복덩이가 핫케이크 먹고 싶다고 해서 뽀송이것 까지 구웠는데!
운칠이 문화센터 끝내고 오니까 핫케이크를 다 먹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줄걸!
이쯤되니 자연식 건강식 탄단지. 다 저리가라 음식이란 걸 먹을 수만있으면 다 주게된다.
저녁에는 닭가슴살을 멸치육수에 데쳐 주었다!
강아지도 짭잘한 맛을 느끼고 더 잘 먹는다니 육수에 데쳐줬다
오오! 냄새를 킁킁 맡더니 눈을 반짝이며 잘 먹는다! 많이는 먹지 못하고 사진에 보인 건 중 반정도 먹은 것 같다!
바쁜 와중에 한 음식을 잘 먹어주니 너무 기쁘다~!!
남은 것도 내일 줘야지!
그래도 먹은 양이 적은 것 같아 짜 먹는 간식 한 팩을 먹였다.
소변을 볼 때 패드까지 갈 힘이 없는지 배변패드 가는 길에 서서 싸고 다리도 잘 들지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기저귀를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쉬아를 많이 싸서 기저귀를 5번 갈아주었다~!!
오늘은 쉬아도 잘 나오고 쉬를 쌀때 과하게 힘을 주지 않는다. 쉬아도 잘 싸고~!! 예쁘네 내 새끼~♡
그런데 저녁에 계속 신발장 바닥에 누워서 잔다...
힘들 때 저러던데... 밥도 잘 먹고 쉬도 잘 쌌는데...
뽀송이 모습에 1희1비한다.
애들 보고 살림하느라 뽀송이를 더 못 챙겨줘서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혈뇨양이 많은 것 같아 이날은 철분제 6알 먹인 듯하다. 그런데 이젠 철분제를 6알 먹여도 귀색 잇몸색이 하얗다..
내일도 반짝이는 눈빛과 새하얀 털 예쁜 꼬리짓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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