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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임신일기

둘째임신기, 경산모 임신후기, 34주차. 애개육아 강아지에게 미안함.

by 맑음;-)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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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보육하며 임신하는거 진짜 중노동이다.

허리 통증

첫째땐 부지런히 운동, 산책하며 복근힘을 키워서인가 그리 허리가 아프지 않았는데...
둘째땐 운동은 무슨 쉬기 바쁘다...
아기 재우고 대충 집안일 하며 육퇴하면 10시다.
10시부터 딱 1시간~2시간 내 시간이 주어지는데 누워서 다리마사지 기계에 의지하고 남편이랑 좀 수다떨면 끝!
이 시간에 운동을 해야하는데 마음 먹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자는 시간이 되면 허리통증과 다리붓기로 잠들기 쉽지 않다. 막달의 힘듦 생각하면 아기가 빨리 나왔음 좋겠다가도 헬 육아 생각하면 배에 더 데리고 있고 싶기도 하고... 마음이 이리저리다.

속쓰림, 입맛없음.

임신 초기에 사던 갤포스를 다시 샀다. 먹고나면 신물이 역류해 올라온다. 그러다 보니 식욕 다운...
먹고싶은게 없는 하루하루 그냥 굶고 싶은데 첫째도 봐야하고 뱃속의 둘째도 챙겨야 하기에 억지로 억지로 첫째 밥먹이며 한 술 챙겨 먹는다.
첫째 보며 둘째 갖기 너무 힘들다. 어린이집에 보내기에 21개월은 너무 어리기에 참고 아이랑 힘내서 놀아준다. 오전엔 산책 오후에 집에서 놀이를 해주는데 삼시세끼에 두끼 간식 챙기고 놀아주고 나면 정말 기진맥진하다.

손,발 뜨거움.

첫째땐 아기 낳고 손발이 그렇게 뜨거워 미치겠더니 둘째땐 막달 들어 그렇다. 무슨 갱년기 여자마냥 더워서 못 자겠고 손 발이 뜨끈 뜬끈하다.
그래도 다행인건 매일 그러는건 아니고 3일에 하루꼴로 그런듯 하다. 세상...  애기 갖는 일이 이렇게 힘들줄야...
첫째때도 분명 힘들었을 테지만 둘째땐 난리다 난리.

새벽에 잠깸.

그렇게 힘들었음 지쳐서 잠이라도 푹자야하는데... 3시만되면 귀신처럼 말똥해졌다가 5시 넘어서 2시간 정도 꿀잠 잔다. 이건 첫째때도 막달시기 그랬었다. 항간에선 아기 때어났을때 밤중 수유하기 위해 적응하는 거라고 하던데...
지금도 힘드니 호르몬아 그냥 나 자게 좀 내비도...

몸무게 변화.

첫째땐 이시기쯤 13키로가 늘어 73키로 였는데 둘째땐 살을 출산 전 몸무게까지 빼지 못해 63.3키로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69.3키로다. 현재까지 6키로 쪘다. 분명 둘째때 더 찐다고 하던데...
나에게는 예외인 모양이다. 몸무게가 안 찌는건 너무 좋다. 한 달 뒤까지 잘 유지해 출산 후 첫째 가지기 전 몸무게로 돌아갔음 좋겠다.

애개육아 힘들다. 강아지에게 점점 소홀해지며... 강아지에 대한 죄책감.

아기 가지기 전엔 매일 하던 산책인데, 임신 말기 들어서면서 더운 날씨와 아기 문센 출석을 핑계로 반려견 뽀송이 산책이 매일 뒷전으로 밀린다. 시댁이나 친정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애개 육아를 하려니 너무 힘들다.
남편도 퇴근 후 아기랑 시간보내고 집안일도 돕는 상황에서 무작정 산책을 해달라고 보채기도 어렵다. 그래도 주1회 해줬음 하는 바램은 살짝꿍 있다. 아기 산책삼아 주2회는 해주려 하는데 첫째가 동생타는지 엄마 껌딱지가 되 바깥에 나가 낯선 사람과 부딪히는 상황이 되면 엄마 안아줘~머신이 되고 만다.
그러다보니 본인도 집에 있겠다고 버티니 이번 주에는 한 번도 산책을 못나갔다...
불쌍한 내새끼... 구관이 명관이라고 파양보단 우리가 키우는게 맞겠지? 그게 너에게도 행복한게 맞지? 매일 밤 죄책감만 쌓인다.

만삭배로 발씻기는게 너무 힘들어 뽀송이가 불편하겠지만 신발을 신기기로 결정했다. 잘 신어줘서 예쁜 내시키~♡
엄마가 그래도 주2회 노력해 볼게~♡

새벽에 쓰는 만삭모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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