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일기]
임신초기_
7주차에 갈색혈이 계속나와요
.
임신 초기의 산모는 배가 나오지도 않고 당연히 태동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입덧으로 식사를 잘 하지 못하고 작은 움직임에도 몸이 피곤하고 무기력하니 혹시 안 좋은 나의 컨디션이 아기한테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까? 하는 불안함도 더 커지는 듯 하다.
나 또한 그랬다. 깜짝 놀라거나 몸이 너무 힘들 때 배가 당기면 괜히 배를 쓰다듬으며 혹시...? 라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어지러워진다.
이 시기에 산모들이 최고조의 불안을 느끼는 순간은 피비침을 보는 순간일 것 같다. 나는 3일 전부터 소변을 보고 휴지로 닦을 때
갈색혈이 비치는 것을 확인했다. 생리가 끝나고 팬티라이너에 살짝 묻어나는 정도? 정말 작은 양의 갈색피였지만 '혹시 우리 아기가 잘못된 건 아니겠지?' 하는 염려에 포털 사이트에 '갈색혈', '임신초기 갈색혈' ,'임신 초기 피비침' 등 엄청난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글 내용이 임신초기에는 '착상혈'이 나타나기 때문에 '갈색혈'은 괜찮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하루종일 검색을 하고 나는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3일째 갈색 피비침이 계속 되고 있는데 갑자기 '꿀렁'하며 질분비물이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속옷을 갈아입으러 가는데 조금 묻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꽤 큰 갈색혈 덩어리가 속옷에 묻어나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많은 양의 갈색혈에 당황하여 남편에게 말했고 불안한 마음에 우리가 다니고 있는 강동미즈여성병원으로 전화를 하였다.
간호사는 임신초기이고 혹시 모르니 직접 방문하여 진료받는 것이 좋겠다는 대답을 해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산모수첩 등을 챙겨 바로 산부인과로 향했다. 7시가 넘은 시간으로 늦은 시간이었지만 강동미즈여성병원은 저녁당직 선생님들이 계셔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의사선생님께 3일 정도 갈색혈이 지속되고 있고, 오늘은 냉과 갈색피가 섞여나와 팬티 아래 부분의 반이 묻어났다고 말씀 드렸다,
의사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들으시더니 질 초음파를 해보자고 하셨다.
질 초음파를 하자 복도가 울릴 정도로 큰 심장소리가 쿵쾅쿵쾅~하고 들려왔다. 그 소리에 나는 안도를 했고 이내 웃음이 지어졌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심장이 아주 잘 뛰고 있다며 걱정말라고 말씀해주셨다.
의사 선생님은 아기 크기도 재 주셨는데 헉! 지난 주 토요일에 분명 0.57cm였는데 4일만에 1.02cm로 폭풍성장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래봐야 아직 세포덩어리처럼 생겼지만 엄마의 걱정과는 다르게 쑥쑥! 커가는 복덩이가 신기하고 또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료를 다 본 뒤 7주차인 지금 갈색혈이 나온 이유에 대해 차분히 설명을 해 주셨다.
Q. 갈색혈이 나온 이유는?
A.
7주차에는 엄마 몸의 영양분은 아기에게 전달하기 위한 태반이 만들어지는 시기로, 태반과 자궁벽이 연결이 이루어진다.
이 떄 출혈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갈색피 비침이 나타날 수 있다.
의사선생님은 위 같은 설명을 해주시며, 심장소리를 들은 이후에는 유산확률이 급격히 낮아지니 편안하게 마음을 먹어도 된다고 다독여주셨다.
아기의 심장소리와 아기는 괜찮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불안했던 내마음은 가벼워졌다.
그 뒤로도 소변을 본 뒤 갈색혈이 살짝씩 묻어나왔지만 그려려니 하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고 2일 정도 지나자 갈색혈이 묻어나는 증상이 없어졌다.
내 생각에는 '갈색피비침' 때문에 엄마의 마음이 불안하다면 자신이 다니는 병원을 가서 아기가 건강한지를 확인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산모의 심신 안정에 좋을 듯하다.
맑음이네_ 임신, 육아 포럼
http://childcarefo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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