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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임신일기

[임신 일기] 임신초기_4주차_임신확인하는 법_태낭(아기주머니)를 확인했어요.

by 맑음;-)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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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임신초기_4주차_임신확인하는법

태낭(아기주머니)를 확인했어요.


임신 4주가 지나면 질식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임신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임신 4주 2일째 되는 날 임신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을 확인했고, 바로 다음 날인 4주 3일째 되는 날 '강동미즈여성병원'에 방문했다.

사실 4주째에는 태낭이 발견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초음파를 보기 전 의사 선생님께서

태낭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파악하게 될 거라고 미리 안내해 주셨다.

 

일반적으로 임신을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의 방법과 같다.

임신 확인하는 법

1. 임신 진단 시약 테스트

임신을 하면 임신 호르몬인 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수정 7~9일이면 검사가 가능하고,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요즘 얼리임신테스트기라고 불리는 조기 임신진단 시약을 이용하면 생리 예정일 5일 전에도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2. 소변검사

병원에 가면 처음 하는 진단법으로, 수정된 지 4주가 지나면 100%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수정 2주 후에 검사해도 90%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 과정을 거치진 않았었다.

 

3. 혈액검사

병원에서 받는 검사로, 소변 검사보다 정확하다. 혈액 속 융모성선자극호르몬 여부로 임신을 확인하며, 수정 2주 후에 하면 임신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로 태낭이 확인되지 않으면 혈액검사를 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나 보다.

 

4. 초음파 검사

내가 경험한 방법이다. 임신 4주가 지나면 질식 초음파를 통해 임신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질식초음파란 질 속으로 초음파 기계를 삽입해 이뤄지는 방법이다. 그러나 임신 5주부터는 복부 초음파 검사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임신 10주까지는 질식 초음파 검사가 더 정확하기 때문에 임신 10주까지는 질식초음파가 이뤄진다고 한다.

 

출처: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삼성출판사)

나는 혈액검사보다는 이왕이면 초음파를 통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산부인과 진료대 의자에 앉았다.

 

 

내 뱃속에 완두콩 같은 것이 생겼다.

바로 이것을 태낭이라고 한다. 내 배 속에 있는 태낭의 크기는 0.42cm이다. 손가락으로 0.42cm를 가늠해본다.

너무나 작은 크기다. 비비탄 총알 크기 정도 되려나?

남편과 결혼하고 4년차. 이 작은 아이를 만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너무 작아서, 그리고 사람의 형태가 아녀서 그런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태낭이 발견되면 진료를 받은 산부인과에서 임산부 수첩을 받을 수 있다.

이 임산부 수첩에는 임산부등록번호도 함께 적혀있다.

임산부 수첩을 받은 순간 나라에서도 임산부임이 등록이 되어 초음파 비용도 할인을 받는다.

대한민국 국민임에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임산부 수첩을 들고 각 구에 있는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을 하면 임산부 배지와 함께 선물이 제공한다고 한다.

송파구는 특이하게 임산부를 위해 별개의 기관으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임신 확인한 이날 바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로 남편과 차를 타고 출발했다.

 

코로나때문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초인종으로 임신여부를 확인한 후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직원분께

임산부 배지와 엽산제, 물티슈, 그리고 임신기간동안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적혀있는 종이를 넣은 쇼핑백을 건네받았다.

임산부들이 받을 수 있던 각종 검사와 프로그램은 현재 코로나로 인하여 멈춰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는 검사를 최대한 활용해볼 생각이었는데...

정말 아쉽다.

 

임신과 동시에 할인 및 선물 등 다양한 혜택을 나라에서 받으니 내가 정말 임산부가 맞구나. 하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임신을 확인한 그 주에는 내 배에 작은 생명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초음파 사진을 계속 들여다봤다.

 

 

 

그리고 어느 날 남편은 퇴근하고 오며 나에게 꽃다발과 케이크를 안겨주었다.

나에게 선물을 주면서 본인이 선물을 받은 것 같은 표정을 짓던 남편의 표정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남편은 사실 아기를 워낙 좋아하는 남자이다. 그래서 길을 가다가 귀여운 아기만 보아도 정말 예쁘다며 웃음을 짓곤 했다.

그런데 자신이 아기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쁜 모양이다.

 

자신의 아기를 가져주어서 고맙다며 가져온 꽃과 케이크,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는 게 이런건가보다.

나도 이처럼 순수하고 섬세한 남편을 만날 수 있어서, 또 그의 아기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가득한 하루였다.

 

 

 

맑음이네_임신, 육아 포럼

http://childcarefo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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