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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임신일기

[임신 일기] 임신을 위한 노력과 성공한 방법은?

by 맑음;-)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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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일기]

임신을 위한 노력성공한 방법은?


 

우리 부부는 그 어느 부부처럼 평범한 부부이다.

평범한 부부가 임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떠한 노력을 했을 때 임신을 할 수 있었는지 진솔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우리 부부는 딩크족은 아니였으나 둘이 함께하는 신혼생활이 소중했기 때문에 아이문제를 미루고 착실하게 피임을 해 왔다.

 

피임을 하고 2년정도 지나자 이제는 서로 아기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제는 피임도구 없이 관계맺음을 하며 자연히 아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그렇게 1년이 흐르고, 의문이 들었다.

아기를 갖기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는 않았지만, 건강한 성인 남녀가 피임도구 없이 성관계를 갖고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도 아기가 생기지 않지?

 

이런 생각에 다다르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혹시, 나에게 문제가 있나? 또는 남편에게 문제가 있을까?

내 나이 31. 남편나이 39.

우리 부부는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아기문제에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더 늦기 전에 아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부부가 가장 처음에 한 일은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를 가는 것이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병 또는 문제가 있다면 원인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서이다.

그 결과는..

다행히 둘 다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럼 건강한 두 남녀가 어떻게 해야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왜 아직 우리에게는 아기가 찾아 오지 않는 걸까?

각종 포털 사이트와 유투브를 통해 '아기를 갖는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배태기! 즉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우리 부부는 피임도구 없이 관계를 맺었으나, 배란일 따윈 신경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란기에 맞춰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한다.

이때 배란일을 병원을 가지 않고 쉽게 알수 있는 방법이 배란테스트기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배란테스트기도 참 많은 종류가 있었다.

그 중 나는 맘카페 등에서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진 스마일 배란테스트기를 구매했다.

 

낯선 물건인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나갔다. 나는 그 사용방법에 맞추어 사용하였고,

스마일배란테스트기 어플이 알려주는 날짜에 맞추어 남편과 2~3일 열심히 숙제를 하였다.

드디어 기다리던 생리예정일. 2~3일이 지났지만 생리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남편과 나 모두 설레이며 임신테스트기를 시도해보았다.

그 결과는 실패.

뭔가 씁쓸한 기분이었다. 임신테스트기의 참담한 결과를 보고 다음날이 되자 생리가 시작되었다.

 

한번에 되긴 쉽지 않을 거라며 서로를 다독이고, 다음 배란예정일을 기다렸다.

배란테스트기를 활용하여 2번째 달... 3번째 달... 그렇게 노력하였지만 모두 실패...

남들은 쉽게 아기를 갖던데, 우리에게는 왜 아기천사가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한만큼 실망도 큰 법인 것 같다.

무엇이 문제였을지 고민하며 산부인과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투브를 보는데, 배란테스트기에 의존하지 말라는 말이 나에게 꽂혔다.

그럼 어떻게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영상을 계속 보는데...

 

 

 

 

 

음...음...

그냥 많이 하란다...

사람마다... 컨디션에 따라 수정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배란이 이뤄지는 주에는 매일 남편과 함께 밤을 보내는게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참. 단순하고 신박한 묘책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던 배란테스트기를 던져버렸다.

그 대신 생리달력을 보며 남편에게 알렸다. "나 생리 끝났어요. 다음 주는 우리가 아기천사를 만날 수 있는 주야! 화이팅"

피곤하지만 아침이든 저녁이든 그렇게 하루하루 빼먹지 않고 열심히 사랑을 나눴다.

 

그리고 안되면 말지 뭐~

둘이 알콩달콩 살지 뭐~

우리는 아기 문제에 더이상 신경쓰지 않고 서로의 일에 열심히 매진했다.

그런데...

 

생리 날짜를 신경쓰지 않고 무디게 일상을 보내자

생리예정일이 어느새 지나있었고, 배가 살짝 당기는 기분?

생리가 시작되려고 생리통이 느껴지나? 라고 생각하며, 괜히 기대하지 말자며 도리질 하고, 생리대를 하고 잠이 들었다.

배가 당기지만 생리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당장 임신테스트기를 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다음날 아침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남편보다 먼저 깬 나는 화장실에가서 임신테스트기를 해본 결과!

내 두 눈을 비볐다.

처음으로 본 임신테스트기의 2줄이었기 때문이다.

기쁨과 동시에 찾아온 당황스러움에 남편을 깨워서 보여주었고,

아침잠이 많아 잘 못 일어나던 남편은 벌떡 잠에서 깨 몇번이고 확인했다.

 

우리 부부는 결과 아기를 갖기로 마음을 먹은지 4달째 되던 때에 우리 아기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리가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성공의 비결은 2가지 인 것 같다.

 

첫번째, 예비 아빠와 예비 엄마의 건강함.이 아닐까 싶다.

신체적 건강과 더불어 정신적 건강도 필요한 것 같다.

주변에서 이런 말 많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포기한 순간 아기가 왔어!'

우리 역시 그랬다. 배란테스트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떨춰버리고 서로의 일에 충실하고, 우리 둘이 함께하고 있음에 만족하면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속으로는 '꼭 이번 달이 아니여도 괜찮아~ 언젠가 아기가 올거야' 하면서 말이다.

 

첫번째인 신체적, 정신적 건강함이 준비되었다면,

두번째, 생리가 끝난 2~3일 뒤 함께한 10일간의 사랑이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사랑을 나누는 것에 대해 비협조적이라면 아기를 갖기 힘들 것이다.

유부브에 나온 산부인과 의사의 말이 자주 하면 할 수록 당연히 확률은 높아진다고 한다.

한명이 하자고 보채는 꼴이 되버리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

이왕 하는 거 새롭게 또 즐겁게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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