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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임신일기

둘째 임신일기, 임신 39주차 4일 경산모 출산, 이슬비친 후 출산, 강동미즈여성병원 자연분만 출산, 출산 3대굴욕?,

by 맑음;-)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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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 4일 예정일보다 빨리 둘째를 만나게 되었어요.
첫째는 40주 2일에 나온거에 비해 빨리 나왔네요♡
우리 둘짼 효녀예요♡
자연분만 하기로 마음 먹은 엄마가 마음 편하게 출산하라고 금요일 오후 부터 똑똑 나 나갈거에요. 하고 신호를 줬거든요.
진진통 하면서도 우리 예쁘지만 또 예민한 첫째! 엄마 없이 한번도 안 자본 울 아가 코 밤잠 재우고 나와줘~~ 얼마나 마음 속으로 이야기 했는지 몰라요~
그런 엄마 마음 알아 줬는지 외할머니 오는 것도 엄마가 눈으로 확인하고 언니도 코 잠드는거 확인한채 병원으로 씩씩하게 올 수 있게 기다려줬네요.^^

1. 2일 전 열감기 앓은 첫째.

기온차 때문인지 열감기가 와서 이때부터 둘째야 언니 나으면 나와라 나와라~ 속으로 노래 불렀어요. 진진통 온 당일 칭얼거리는 첫째 달래주느라 간만에 포대기로 들쳐 업고 점심 준비했네요. 이게 힘들었는지 계속 서있으면 아기 쳐진 느낌이 나고 몸이 힘들어 첫째랑 같이 낮잠시간에 기절을 했답니다.

2. 오후 4시 이슬비침. 불규칙한 진통

그리고 연달아 이슬확인! 첫째 때는 이슬이 잠깐 비치고 2일 뒤 아기를 낳았는데, 둘째 때는 계속 갈색혈인 이슬이 오후4시부터 병원가기 전까지 보였어요.
첫째때는 진통이 굉장히 차근차근 줄어가며 진진통이 5분간격으로 규칙적인 반면, 둘째는 첫째 케어하는 중에 진통이 와서 그런지 가진통인가 진진통인가 헷갈릴 정도 불규칙이였습니다.
18분, 9분, 8분, 30분, 6분...이런 식이였어요.
병원에 전화했더니 경산모는 그럴 수 있다고 일단 병원으로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3. 밤 10시45분 2-3cm 입원. 3대 굴욕 관장!

2cm 열렸고 경산모기 때문에 진행이 빠르니 입원하자는 결정이 났네요.
그러고 3대굴욕 중 첫번째 관장 시작...
관장약 넣은 간호사 선생님이 가다가 흐를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 안에서 참으라 하시더라고요~
눈 앞에 변기가 있으니 2분 밖에 못참고 와르르~~...

강동미즈여성병원 가족분만실



4. 새벽 1시 17분 자궁 4-5cm 열림. 무통주사 놓기 시작.

그래 이게 진통이었어! 누군가 배를 발로 즈려밟는 느낌이랄까? 그와 동시에 대변마려운 느낌이 동시에 든다!

계속되는 내진... 이 내진이 하는 사람에 따라 아픈게 다르다. 오히려 당직 선생님이던 이달경 남자 선생님이 하는건 안 아픈데 간호사가 하는 내진은 왜 이렇게 아픈지... 할 때 마다 악 소리가 난다. 이건 굴욕이라기 보단 아파서 하기 싫은... 그러다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산모분 이제 4~5cm열렸어요. 무통관 삽입할게요."

첫째때는 무통빨이 안들어서 쌩 진통을 다 겪었다. 그리고 척추에 주사 넣는건 왜 굴욕에 안들어가 있지? 난 이게 너무 싫다. 주사 자체도 싫은데 척추에 주사라니 너무 아프다... 특히 관 삽입할 때 너무 아프다... 무통약이 잘 퍼지려면 10분 정도 바로 누워있어야 된단다.
5분정도 지나자 진진통이던 통증이 가진통 정도로 줄었다.
살겠다! 남편한테 참을만 하니 좀 자두라고 이야기했다.

5. 3시경 본격 힘주기 시작, 제모

간호사가 다시 진통이 세게오면 벨 눌러달라고 했는데 센 진통이 다시 찾아왔다! 다급히 벨을
눌렀다. 이제 8cm 열렸단다. 무통은 더 이상 안되고 이제 대변보는 느낌으로 살살 힘 줘보라고 했다. 그와 동시에 제모! 너무 아파서 제모하는게 굴욕으로 느껴질 틈도 없었다. 첫째땐 비명도 안 지른 것 같은데 이번엔 너무 아파서 엄마, 오빠, 너무 아파를 반복해서 말 한듯하다.
자궁마사지를 하며 힘주라고 하는데 어찌나 아프던지ㅜ.ㅜ
이제 됐어요 산모님 힘 더 줘보세요 하는데 진짜 앜~~~~~ 소리가ㅜ.ㅜ



6. 3시 30분 의사 콜

산모님 이제 다 열렸어요! 라는 말과 함께 의사콜을 하셨고 이달경 원장님이 오셨다!(당직 선생님이셨는데 손도 부드러우시고 친절하시고 정말 좋으시다!! )
본격 힘주기가 시작됐다.

7. 3시 53분 출산!

우리 예쁜 둘째 운칠♡

첫째 때는 아기가 나왔을 때 어리둥절하고 그냥 낯섬? 너였니? 라는 느낌이였다면 둘째는 너무 예뻤다!^^♡
아구 내새끼왔어? 이런 느낌?
힘들때 팔을 어루만져주시던 간호사님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주던 이달경의사선생님~♡ 덕택에 무사히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
첫째도 둘째도! 순산하게 도와준 강동미즈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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