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일기] 임신중기_임신 17주차 증상 기록_'골반통증', '급격한 체중증가'

[임신 일기]

임신중기_

임신 17주차 증상 기록

---

 

나를 괴롭히는 골반통증과 다리붓기.

17주에 나를 괴롭히는 증상은 골반통증이다. 설거지, 요리하기처럼 한 자세로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거나, 청소기 돌리때와 같이 골반을 움직여야 할 때면 어김없이 오른쪽 골반통증이 온다. 골반통증과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는 다리 붓기였다.

원래도 하체비만형인 나는 저녁쯤이 되면 세상에서 가장 두꺼운 코끼리 다리가 되어 있다. 와... 어떻게 이렇게 까지 부을 수 있지?

 

요가로 골반통증과 다리붓기 극복하기.

나란 여자. 임신 전에는 요가 학원도 1년 가량 다녔었고 요가 학원을 쉴 때도 틈틈히 유투브를 보면 꾸준히 요가를 하였다.

그래서 나름 유연하다고 자부했었는데... 현재의 나는 손을 뻗었는데 겨우 발가락을 잡을 수 있다.

이런... 하혈을 한 뒤 너무 안정을 취했나 보다. 내 몸은 나무 젓가락마냥 뻗뻗하기 그지없다.

요가를 하려면 요가학원을 다녀야하는데, 코로나때문에 학원을 다니긴 찝찝하고, 결국 나는 유투브를 보며 홈트를 하기로 했다.

유투브에 임산부요가등의 검색어를 쓰니 다양한 채널이 나왔다. 나는 그 중 '요가테라스'라는 채널을 선택했다.

요가강사가 실제로 임산부일 때 컨텐츠를 만든 것이었다. 내가 이 요가테라스 채널을 선택한 커다란 이유는 임신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 적당한 운동을 추천해 주었기 때문이다. 또 중기에 흔히 겪는 골반통증, 다리붓기, 체중감량 등과 같은 주제로 운동이 구성되어 있는 것도 나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요가 동영상이 20분 정도로 구성되어있었다.

요가를 하면서 느낀 점은 내 몸의 균형이 많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왼쪽 골반 스트레칭은 쉽게 한 반면, 오른쪽 골반 스트레칭을 할 때는 나도모르게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체력도 많이 약해졌다. 임신 전에는 50분~60분 정도의 요가를 했는데, 이제는 20분도 쉽지 않다. 

20분동안 골반 스트레칭, 다리스트레칭을 해주니 다리붓기로 인한 다리 저림이 많이 완화되었다. 특히 요가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붓기가 많이 빠져있었다. 골반 교정 자세를 할 때 욕심을 내서 했더니 골반은 약간 아린다.

꾸준히 하다 보면 골반통증도 많이 좋아지겠지? 

 

 

급격한 체중증가

17주차에 이렇게 체중이 증가해도 되는걸까? 2주 전 병원진료를 볼때 63.8kg 이었던 몸무게가 2주가 지난 오늘 66.1kg이 되어 버렸다. 즉 2주만에 2.3kg이 증가한셈이다. 한 주에 1kg씩 증가했음 양호한거야...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임신 전 몸무게가 60kg이었던 걸 생각하면 17주만에 6.1kg이 증가한셈. 헉... 이렇게 생각하니 살이 너무 많이 쪄버린 것 같다. 내 꿈은 마른 임산부였는데... 이 꿈은 안드로메다로 간 듯하다.ㅠ.ㅠ

얼마나 살이 쪘는지 객관화해보기 위해서 오랜만에 배 사진을 찍어 보았다.

 

9주 배사진과 17주 배사진 비교

9주차 배 사진.

 

17주차 배 사진.

 

이렇게 사진을 동시에 띄워놓고 비교해보니... 배가 제법 많이 나왔다! 그런데 엉덩이도 엄청 커졌다.;; 속쓰림이 완화되면서 매일 맵고 짜고 단거를 입에 달고 살아서 그런가... 엉덩이는 물론 허벅지도 굵어졌다. 사진을 찍어 내 몸을 보고 나니 내가 맛있게 먹었던 치킨, 피자, 찌개 들이 내 허벅지와 엉덩이에 옹골차게 붙어 살이 됐음을 깨달았다. 저주받은 하체를 가진 나는 임신을 해서도 살이 허벅지부터 찌나보다.

산모 비만은 아기한테도 안 좋을 텐데... 사진을 보고 나는 외식을 줄이고 덜 짠 음식을 섭취해야겠다고 반성했다.

 

맑음이네_ 임신, 육아 포럼

http://childcareforum.tistory.com/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꾹!,

소통을 원하시면 구독과 덧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