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맑음이 입니다.
남편친구분께서 아기물건을 물려주신다고 해서 저번주 전주를 방문했는데요.
친구분 집에 가기 전 들렸던 식당의 음식의 맛과 분위기가 괜찮아 소개해보려 합니다.
1. 호남각 실내모습
호남각은 한 팀만들어갈 수 있는 룸과 여러 팀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룸이 있었다.
한 팀만 쓰는 룸은 사전예약이 필요해 보였다.
식탁옆에 큰 창문은 개방감을 준다.
2. 호남각 메뉴와 가격
우리는 전주불고기 비빔밥 정식을 시켰다.
2인 이상 주문시 가능하며 가격은 1인에 28,000 원.
오랜만에 먹는 한정식에 신이 났다.
전라도 음식점 한정식. 말만 들어도 구미가 당긴다.
3. 사이드 음식 담김과 맛
호남각 밑반찬 사진들이다. 서울의 보통 한정식 집들은 보통 반찬 가지 수가 누가누가 많나 내기하는 듯 꽉찬 식탁이 특징이다.
호남각은 가지 수는 많지 않지만 리필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듬뿍 반찬을 주신다.
나는 개인적으로 호남각 스타일이 더 좋다.
반찬수가 많더라도 사람들이 손이가는 음식은 몇가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호남각 밑반찬의 맛은 전라도 음식들이 그렇듯 간이 살짝 강한편이다. 그렇다고 막 짜거나 엄청 달진 않다. 적당히 강한편? 여튼 맛있다는 소리다.
메인요리인 전주불고기와 비빔밥이 나오기 전 반찬을 이것 저것 막 집어먹었더니, 벌써 배가 반쯤 불러왔다.
4. 메인메뉴 전주불고기와 비빔밥
와! 다시봐도 군침이...
이거 이거 진짜 맛있다!😍😍 엄첨 달지도 짜지도 않고 적당한 간으로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한다.
식감도 야들야들!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사실 흰 쌀밥에 불고기를 얹어서 먹음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우리는 비빔밥과 함께 시켰는데 비빔밥과 같이먹으면 비빔밥 고추장 맛이 강해 불고기 맛이 감춰진다.
비빔밥이 나왔다. 와... 나는 세트메뉴라 양이 작을 줄 알았는데, 한 공기가 그냥 나온다.
따뜻한 그릇에 담겨나온 밥을 젓가락으로 쓱쓱 비벼 한 입 먹으면!
내가 아는 비빔밥맛!ㅋㅋ 비빔밥은 막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전주하면 비빔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기엔 맛이 평범해 좀 아쉬웠다.
내가 느낀 호남각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런 한정식이 우리집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 었다. 호남각의 분위기와 메뉴가 특별한날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기 좋은 곳 같았다. 실제로도 가족동반 손님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나 같은경우 시어머니가 돼지고기는 못드셔서 외식할 때 적당한 곳 찾는게 숙제인데, 호남각 메뉴는 소고기 메뉴가 대부분이라 나에게 더욱 매력적이었다.
맛은 good! 반찬부터 메인메뉴까지! 맛없는 음식이 없었다. 그 중 가장 맛있는 것을 뽑자면 전주불고기의 맛이 으뜸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내 옆자리 손님은 동네 단골 손님인듯 한데, 소갈비찜을 주문하시는 것을 보았다. 아마 이곳 소고기 요리 맛은 다 괜찮은 듯 하다.
혹시 어른들과 전주여행을 가게된다면, 호남각을 다시 찾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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