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41일째 밤수하며 남의편에 대한 넋두리

by 맑음;-) 2022. 11. 3.
728x90
반응형

둘째 출산은 여기저기 생각보다 몸이 많이 아프다.
33살에 출산한건데...35살 이후 노산이였으면 더 힘들었으려나?
남의편님... 그래 바로 남편님이다.
오늘은 그 남편님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려고 한다.

몸은 아픈데 첫째는 가정보육 중이라 동생에 대해 질투가 말도 못 한다.
그도 그럴게 본인도 이제야 두돌이 다되어가는 아가이기도 하고  온전히 엄마, 아빠의 사랑을 다 받다가 원하지도 않은 동생에게 사랑을 뺏기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여튼 질투의 화신 첫째의 설움을 산부인과에서 퇴원  후 몸으로 다 받아네고 이제 40일 들어선 아가를 돌보느라 몸이 후덜덜...
어깨담은 1주일째 풀리지 않아 근육이완제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남의편 님도 아가 육아에 동참하느라 피곤하신지...
원래도 그랬지만 베개에 머리만 대면 잠드신다.
그래서 안쓰러운 마음에 깨우지도 못 하고 집안일 아픈 몸 이끌며 해내고 아기랑 놀아주고, 혹은 밤수유 하곤한다. 그러다 보면 새벽에 깨는 남의 편님 자기가 돌보겠다며 둘째를 보기 시작...
근데 아가는 잠들었는데 왜 오빤 잠을 안 자나요? 까까 까먹으며 유투브 삼매경... 2시간쯤 놀고
그러곤 새벽 4시에 늦게 잔다...
게임 안해요. 도박, 여자 안해요..
안다 취미 없는거!
나는 나는? 나도 취미없고 유투브 따위 볼 시간도 없다.

남의편님 재워놓으면 체력 비축해 유투브 보는데 쓰니 속이 열불난다.
또 딱 아기만 보고 집안 어질러져있는 건 그대로다.
까까 봉지 하나가 더 남겨져 있는 건 다르구나.
까까봉지 하나 치우는게 뭐 그렇게 힘드냐고 할 순 있겠지만.. 집안 치닥거리 하다보면 과자 봉지 하나 치우는 것도 너무 괴롭다.

유투브 볼 시간에 좀 더 자고  집안일 좀 도와주거나 나 좀 쉴 수 있게 해주면 안되나...

워낙 잘 도와주는 남편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나 너무 힘들다..
그냥 어디에 말할 곳이 없어
새벽에 끄적 끄적 넋두리 해본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