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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임신정보 & 리뷰

[태교동화 리뷰]'하루 5분 엄마 목소리' 태교 동화 추천해요.

by 맑음;-)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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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동화 리뷰]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태교 동화 추천해요.

 


내돈 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첫 아이를 임신한 초보 임산부인데다가, 새로운 자극에 대해 둔한 나는 태교에 대해서도 굉장히 무딘편이다.

무디고 무뚝뚝한 여자인 나는 아기가 배를 차고 꼼지락 거리는게 정말 신기하긴 하지만 아기에게 말을 걸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등의 태교라고 불리는 행위를 하는 것이 쑥스럽고 너무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태교동화'다. 동화를 소리내어 읽어주기만 하면되니 쉽게 나의 목소리를 들려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태교동화를 치니 다양한 동화책들이 나왔다. 뭐가 좋은지 모를 때는 무조건 많이 팔린거...ㅋ

선택기준이 너무 단순한가...? 여튼 이런 나의 기준에 의해 간택당한 동화책은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라는 태교 동화책이다.

 

 

책 표지부터 볼까?

 

3일 정도 후 반가운 택배기사님께서 우리 복덩이를 위한 책을 배달해 주셨다. 하얀 배경에 톤 다운된 색으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내 마음에 쏙 든다.

이 책에는 클래식 CD도 수록되어 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10개의 곡이 수록된 CD였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듣지? ㅠㅠ

요즘 CD기 있는 집이 아직 있나? 컴퓨터도 노트북으로 대신해 사용하다 보니 CD를 틀어볼 수 있는 기기가 없다... 이런...

우리집만 이런가? 그냥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코드 입력해서 다운 받을 수 있게 되어있으면 더 좋을 뻔 봤다. 이 클래식 CD를 듣기 위해 CD기를 살 순 없으니 나는 그냥 멜론으로 클래식을 들어야 할 듯 하다.

 

 

 

 

 

나에게 동화란?

 

작가가 아빠다. 먼저 아빠였고, 그 뒤 동화작가가 되신 분이란다. 뭔가 멋지다. 나는 동화를 정말 좋아한다. 짧고 또 그림이 있어서 좋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동화가 좋은 진짜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순수함? 행복함? 성인 소설이나 자기개발서에서 볼 수 없는 따뜻함이 있기 때문이다. 유아교사라는 직업 특성상 아이들에게 추천할 동화책을 찾기 위해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동화 코너에 가서 하루 왠 종일 동화를 읽은 적도 많다. 그 뒤 부터 동화가 좋아진 듯 하다. 동화를 볼 때면 주변의 고민이 잊어지고 온전히 동화 속 세계에 몰입하게 된다.

유치원을 그만 두고 오랜만에 접한 동화책이라 그런지 내 가슴이 콩닥콩닥 설레인다.

 

 

 

 

동화 목차는...

 

동화책 목차부터 보았다. 챕터가 3개로 나눠져 있었다.

 

챕터1 너의 마음을 똑같이 느끼고 싶어 '나'에서 '우리'를 만드는 이야기 

챕터2 때로는 마음을 이겨야해 '더 나은 나'로 크는 이야기

챕터3 내 마음에 숲이 자라고 있어 '마음의 숲'을 가꾸는 이야기

나눠진 챕터 안에는 주제에 맞는 이야기가 3개씩 담겨있다. 즉 한 권의 책에 9개의 동화가 담겨있는 것이다.

 

각 동화는 엄마의 동화,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태교동화, 엄마의 생각 보따리로 다시 나뉜다.

엄마의 동화,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태교동화, 엄마의 생각 보따리... 생소해 뭔가 싶었다.

앞의 설명을 보니 이해가 됐다. 전반적인 이야기 파악을 위해 엄마가 긴 동화를 읽고, 그 뒤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태교동화를 읽어주라는 의도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엄마의 생각보따리는 동화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등을 태담으로 들려줄 수 있도록 편지글 형식으로 적혀 있었다.

 

 

 

 

 

 

 

동화책을 읽으며...

 

챕터 1은 '나'에서 '우리'를 만드는 이야기. 맞네.  결혼 전까지는 나는 only 나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에게는 '남편'이 생기고 우리의 결정체인 '복덩이'가 찾아왔다. 그런 생각에 다다르니 '우리'라는 단어가 참 따뜻하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첫번째 동화는 '거인의 풍선'이라는 동화이다. 동화가 들어가기 전 이렇게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그냥 엄마를 위한 동화 부터 목소리를 내어 읽었다. 복덩이도 자신을 위한 동화인지 아는 걸까? 발로 뻥뻥 빙그르르~ 움직이는 것이 느껴진다.

짧지만 따뜻한 이야기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눈물이 핑 돌기도 한다. 동화를 보면서 무슨 눈물이냐 싶지만... 나는 동화를 보다보면 드라마를 볼 때 보다 더 잘 운다.

나만 이런가?

동화를 다 읽고 엄마의 생각 보따리 부분을 아기한테 들려주는데... 내 감수성이 폭발하고 말았다.

 

거인의 집에 풍선이 대롱대롱 매달린 것처럼 엄마도 마음 가득 풍선을 매달아놓을게.

그리고 풍선마다 이름을 붙여놓을거야.

행복의 풍선, 사랑의 풍선, 용서의 풍선, 기쁨의 풍선......

풍선에 이름을 붙여놓으면, 지금 내가 어떤 기분인지 금방 알 수 있단다.

살다보면 즐겁고 기쁜 일도 많지만, 괜히 울적한 날도 많아.

그런 날은 마음속에 있는 기분 좋은 풍선 하나를 꺼내서 바람을 맡아야 해.

나쁜 감정들을 훨훨 날려 보낼 수 있게 말이야.

아가야, 지금 엄마 마음속에는 기분 좋은 풍선들이 굉장히 많단다.

 이렇게 끝맺은 엄마의 생각보따리 글 뒷편에 나도 모르게 이어서 아기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너가 혹시 힘들고 울적할 떄, 엄마 마음 속에 있던 기분 좋은 풍선을 풀어 너에게 바람을 쐬어 줄게."

"그리고 토닥토닥 옆에서 꼭 안아줄게." "아가야 너가 어디에 있건 엄마 눈은 너를 향해있을거야." "항상 사랑해."

이런 낯간지럽고 감정적인 말을 내 뱉고 있는 내가 낯설고 쑥스러웠지만, 엄마가 되는 준비가 되는 듯 해 한편으로는 뿌듯했다.

"아가야 사랑해. 많이 많이 사랑해."

 

 

이 책은 태교동화로도 좋지만 아기가 세상에 나와 자기 전에 읽어주는 동화로도 안성맞춤이다.

9개면 적다면 적을 수 있는 동화지만, 반복적으로 읽어줘도 좋을 듯해. 구매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태교동화 시리즈로 함께 있는 것이 '하루 5분 아빠 목소리'이다.

이건 남편이 나랑 우리 복덩이가 잠들기 전에 읽어주고 있는데 남편이 동화 한쪽 정도 읽어주면 금새 스르르 잠이 든다.

혹시 '하루 5분 엄마 목소리' 태교 동화 사실 분이 계시다면 '하루 5분 아빠 목소리' 동화도 함께 사길 추천한다. 엄마보다 아빠들이 아가랑 대화하는게 더 서툴고 어색해 하니까 말이다.

또 한권만 시키기엔 배송료가 아까우니까?ㅋㅋㅋ

 

 

 

맑음이네_ 임신, 육아 포럼

http://childcarefo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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