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일기] 임신초기_11주차 '초음파 사진으로 사람모양을 확인한 날!'

[임신 일기]

 임신초기_11주차

'초음파 사진으로 사람을 확인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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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임신 초기는 1개월~3개월까지. 임신중기는 4개월~7개월까지. 임신후기는 8개월~10개월 까지를 말한다고 한다.

이번 주는 11주니까. 어느덧 임신초기가 끝나가는 것이다.

 

11주가 되면서 눈에 띄게 변화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게 뭐냐 하면. 바로 가슴!! 사실 다른 산모들은 4~5주쯤 부터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커지기도 한다는데, 나는 사실 이 때까지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워낙 A컵의 작은 가슴의 소유자였기 때문일까?

그런데 11주가 되니 가슴이 2컵정도 증가한 것이다. 하루아침에 커진 것은 아닐텐데;; 나는 가슴 커짐을 11주에 느꼈다.

나는 정말 둔하디 둔한 산모 중 하나일 것이다.

다행히 집에 a,b,c컵까지 모두 입을 수 있는 노와이어 브라를 입고 있었어서 아직 새 속옷을 사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이번 주는 즐거운 병원을 가는 주이다. 병원가는 것이 즐겁다니... 아마 사람들이 두근두근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면서 가는 병원은 산부인과가 유일하지 않을까? 우리 부부는 4주만에 방문하는 병원이라 가슴이 더욱 설레였다. 콩만한 아기를 보고 태명을 정했는데 오늘은 얼마나 커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안수아 원장님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초음파를 보러 들어갔다. 이날도 어김없이 질식초음파! 아직도 의자에 앉아 이뤄지는 질식초음파가 낯설다.

그래도 아기를 보기 위함이니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이 기분도 잘 참아지는 듯 하다.

 

 

초음파로 우리 복덩이를 보는 순간!! 남편과 나 둘다 "와"하는 감탄사를 뱉었다. 콩만한던 아니가 누가봐도 사람형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날 전까지 내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생각보다는 뭔가 내 뱃속에생겼는데 그게 아기래. 이런 느낌이랄까? 

근데 오늘은 내 뱃속에 정말 아기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2등신인 우리 아기 CRL(머리부터 엉덩이까지 길이)가 5.08cm라고 한다.

임신 11주 태아 CRL 평균 : 4~6cm

평균 키 9cm

체중 약10~20g

 

우리 복덩이는 정상 범위 안에 있다. 기특하다.

 

 

 

 

누가봐도 엉덩이, 종아리, 발처럼 보이지 않는가? 두다리가 잘 뻗어 있는게 정말 예쁘다. 남편은 엉덩이 가운데가 하얀 것을 보며 혹시 남자아이라서 그런거냐며 벌써 의사선생님께 성별을 묻는다. 성격도 급하기는. 사실 나도 딸일지 아들일지 궁금하긴 하다.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아직은 멀었고 다음 진료 볼때쯤에는 알수도 있다고 하셨다. 벌써 다음 진료가 기다려진다.

 

 

 

 

아기 발 위에 갈고리 같이 생긴 줄이 보이는데 저게 탯줄이라고 하셨다. 지금 탯줄이 태반쪽으로 연결되기 위해 열심히 자라고 있다고 한다.

임신초기가 힘든이유는 태반과 탯줄이 형성되기 위해 나오는 호르몬이 원인으로 입덧과 무기력증 두통 등 현상을 야기해서 이다.

태반과 탯줄이 완성되는 시기는 14주쯤으로 그 뒤부터는 안정기로 불리며 몸도 마음도 많이 편안해진다고 하니 얼른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임신 10주의 벽' 이라는 말을 임신 관련 어플내용을 보던 중 알게되었다. 임신 10주에 태아의 크기가 30mm가 넘으면 유산 확률이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임신 10주의 벽' 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우리 복덩이는 11주가 되었고 30mm가 넘었으니 이제 내 뱃속에서 잘 커나가겠지?

복덩아 우리 3주뒤 다시 볼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보자~

 

 

 

 

맑음이네_ 임신, 육아 포럼

http://childcarefor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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